
4일 오전 10시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 권차랑(56)씨가 키우던 5개월 된 송아지가 지붕 위로 올라갔다. 권씨는 “들판에서 일하다 잠시 집에 들렀더니 송아지가 높이 3m가 넘는 마구간 지붕 위로 올라가 있었다”며 “높이가 낮은 뒤편 담장을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의 아들 태준씨가 송아지를 구출하려고 해봤지만 송아지가 놀라서 버둥대는 바람에 실패했다. 상주소방서 119구조팀 10여명이 출동해 송아지 얼굴에 비료포대를 씌운 뒤, 지붕 아래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떨어지도록 유도해 무사히 구해냈다. 상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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