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7시 10분께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유치장 4호실에 수감중이던 송모(29.거제시 일운면)씨가 유치장 출입문에 목을 매 있는 것을 근무자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유치장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감시가 소홀했고 숨진 송씨가 수감된 4호실에는 다른 수감자가 없어 목을 맨 것을 일찍 발견하지못했다.
유치장 내부를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상황실에도 수감자가 목을 맨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당시 수감자가 술값시비로 워낙 소란을 피워 다른 수감자가 없는 방에입감시켰는데 갑자기 조용해져 확인해보니 등을 돌린채 앉은 모습으로 목을 매 있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술값시비로 소란을 피우다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사기죄로 벌금 100만원을 내지 않아 창원지검에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유치장에 수감됐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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