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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SK텔레콤 ‘나눔사랑’ 회원들 그늘진 아이들과 빛을 나눈다

등록 2005-05-05 18:41수정 2005-05-05 18:41



2년째 ‘그룹홈’ 찾아 함께 놀고 공부하고

에스케이텔레콤 자원봉사 모임 ‘나눔사랑’ 회원들은 주말이면 모두 아빠가 된다. 그룹홈이나 공부방 어린이들과 함께 놀고 공부하는게 이들의 봉사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신대 운동장에서 그룹홈 아이들과 모형 글라이더를 만들어 날리는 놀이를 했다. ‘주말 아빠’이긴 하지만 자전거를 고치고, 공부도 가르치고, 휴대폰으로 게임도 함께 했다. 이빨을 뽑아주는 ‘용감한 아빠’도 있다.

‘나눔사랑’은 지난해 1월 이 회사 네트워크운용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만들었다. 평소 봉사활동을 하거나 할 뜻이 있던 직원들 45명이 일을 벌렸다.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그룹홈을 소개받아 처음에는 아이들과 목욕을 함께 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룹홈을 맡고 있는 분이 여성이어서 아이들은 목욕탕에 갈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그룹홈 아이들은 제멋대로였다. 알고보니 아이들 탓이 아니었다. 이곳을 다녀간 1회성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다보니 응석이 늘었다는 것이다. ‘나눔사랑’ 회원들은 가끔씩 눈물이 쏙 나오게 나무라기도 한다. 아직 한 번도 쓴 적은 없지만 ‘사랑의 매’도 준비했다.

‘아빠’노릇을 위해 ‘나눔사랑’ 회원들은 매달 1만원씩을 모아 봉사활동 비용으로 쓰고, 회사는 일정액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평일 봉사활동도 근무로 인정해 나눔의 기쁨을 나눌 기회를 주고 있다. 유익선 대리는 “헤어질 때마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짠할 때가 많습니다. 차마 발걸음이 안 떨어질 때도 있지요.”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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