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휴게소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 정상에 세운 휴게소 때문에 훼손된 경관이 33년 전 모습을 되찾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1일 “문장대휴게소를 3일부터 폐쇄한 뒤, 올해 안에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휴게소(사진)는 1976년 경북 상주시가 정상 바로 아래 암반 위에 지어 탐방객들이 휴식처로 이용해 왔으나, 자연 경관 훼손과 환경오염 유발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공원관리공단은 “문장대는 큰 암석이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자랑해 온 곳”이라며 “휴게소 철거는 문장대의 경관과 환경을 개선하고 자연 보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는 탐방객이 적은 다음달 초께 시작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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