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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의도 한 복판에 180평 비밀벙커?

등록 2005-05-05 19:58수정 2005-05-05 19:58

 왼쪽은 여의도 굿모닝 신한증권 건너편에 드러난 벙커 입구이고, 오른쪽은 내부 모습. 연합
왼쪽은 여의도 굿모닝 신한증권 건너편에 드러난 벙커 입구이고, 오른쪽은 내부 모습. 연합
“박정희 전대통령 때 지은 듯”

서울시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중순 측량작업을 하다가 굿모닝 신한증권 앞 도로 밑에서 지하벙커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최진호 서울시교통개선추진단장은 “지하에 빈 공간이 있어 처음엔 여의도에 산재해 있는 공동구(통신용 케이블이 지나는 작은 터널)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철제문을 열고 살펴보니 180여평 규모의 지하시설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벙커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유사시에 대통령을 경호하려고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과 정부 주요 관계자 등 요인들이 대피하도록 만든 시설로 보고 있다.

벙커 출입문 3곳은 발견 당시 닫힌 상태였지만, 내부의 시설들은 곧바로 그냥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다. 벙커는 화장실, 기계실, 샤워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쇼파와 지휘대 등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시는 오는 6월 말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벙커의 화장실은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버스카드 충전·판매소와 매점 등을 배치해 활용할 계획이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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