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요원으로 분장한 한 시민단체 회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국가정보원법 개악안 발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7일 한나라당 이철우(경북 김천)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은 국정원의 정보수집 범위의 대폭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 발의에는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 등 61명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들과 민변,민언련 등 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들은 “국정원의 정치사찰을 합법화해 국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려는 시대착오적인 개악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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