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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평창 모농협 162억원 사기당할뻔...

등록 2005-05-06 16:51

강원도 평창의 한 지역농협에서 비실명 정치자금을 실명화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는 사기에 당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6일 농협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A농협에 근무하는 직원 김모(40)씨는 최근 거액의 정치자금을 실명으로 전환하고 싶다며 착수금으로 162억원을 입금해 달라는 사기단의 제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8~9시 사이에 야근자가 남아 있던 사무실에서162억원을 전산으로 입금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8시 40분께 농협강원지역본부 전산실 직원이 전산시스템에서 이를 발견하고 차단시켜 실제로 돈은 사기단에게 인출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역 부동산업자로부터 5~6명에 해당되는 사기단을 소개받고 수십억원의사례금을 챙길 수 있다고 판단해 착수금 입금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농협은 김씨가 어이없게도 고위층을 사칭한 비자금 세탁 금융사기단에 휘말려 내부 금융거래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보고 해당 농협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김씨에 대한 고발조치와 함께 금융감사 시스템에서 이를 신속히 발견,조치를 취한 전산 담당자에 대해서는 포상하기로 했다.

강원농협측은 "1억원 이상의 돈은 농협중앙회 전산시스템의 확인을 거쳐야 실제로 빠져 나갈 수 있다"면서 "평소 일찍 출근해 전산시스템을 관리해온 직원에 의해비자금 세탁 금융사기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김씨가 사례금을 챙기기 위해 착수금 입금을 시도했다면 횡령 미수로 처벌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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