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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1 내신반대 촛불시위 `당국 긴장'

등록 2005-05-07 10:25수정 2005-05-07 10:25

부산·대구·대전 등도 개최계획…경찰, 광화문에 6천명 배치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 위주 대입제도에불만을 가진 일부 고교 1년생들이 7일 오후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전망이어서 교육 당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경찰과 교육부, 서울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희망'과 일부 고교 1학년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을 위한 추모제'를 연다.

시교육청은 광화문 집회에 고교 1년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예상하고 관할지역 내 고교 292곳에 학교별 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7일 전 직원이비상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집회 장소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ㆍ2호선 시청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는 장학관ㆍ장학사와 각 학교의 교장ㆍ교감ㆍ생활지도부장들이 배치돼 참가학생들이 조기 귀가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은 촛불시위에 참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집회 현장에서 귀가토록 적극 지도하고 불법행위 가담 학생의 경우 각 학교별로 예전의 무기정학에 해당하는 특별교육과 사회봉사(유기정학), 학교봉사(근신) 등 생활지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각 학교의 교칙은 불법 집회에 참석하거나 집단행동을 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징계토록 규정하고 있어 집회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 경찰에 연행, 입건될 경우 중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에 61개 중대, 6천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시설 경비와 교통소통 위주로 집회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집회장소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9∼10개 카페가 중심이 돼 `집회 동참'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얼마나 많은 학생이, 어떤 형식으로 집회를 갖게 될지에 대해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당초 학교폭력 등으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제 성격으로 열릴예정이었지만 일부 고교 1년생들의 `대입제도 성토' 분위기 및 참가 독려 문자메시지 전송 등과 맞물려 `내신 반대' 집회로 변질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돌발 사태에 대비, 집회 현장에 61개 중대에 이르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키로 했지만 사실 참가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교육 당국 모두 예측만 할 뿐 `감'을 못잡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 규모를 1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가 불법ㆍ폭력 시위로 변질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내신 반대 집회는 서울 외에 부산과 대구, 대전, 전주, 제주 등 일부 지방도시에서도 감지돼 교육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각 시ㆍ도 교육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각 학교에 실태 파악과 철저한 학생지도를 당부하는 한편 지역별로 알려진 집회 예정장소 주변에 학생주임과 담임교사 등교사들을 배치,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차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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