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1 학생들의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대전지역 고1 학생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2008학년도 내신등급제 실시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를 7일 오후 7시께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열기로 했으나 이날집회에 참석한 학생은 전혀 없었다.
이날 남문광장에는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귀가시키기 위해 시 교육청 장학관.장학사와 54개 고교 생활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배치됐었다.
또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남문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 여의치 않자 집회장소를 은행동 오능정이 거리나 서대전광장으로 바꿀 것에 대비해 이곳에도 각급 학교교사들을 배치했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장소 인근에 7개 중대의 병력을 배치하기도했으나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최근 대전지역 고1 학년들 사이에선 `우린 교육부의 장난감도 등급으로 나뉘는돼지고기도 아닙니다, 단지 17살뿐입니다'라며 `촛불집회를 남문광장에서 열자'는문자메시지가 나돌았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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