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창원과 진주,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도열릴 예정이었던 '내신등급제 실시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경남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창원시청과 김해시청, 진주시청 앞에서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내신등급제 실시 반대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참여 학생들이 없어 무산됐다.
이날 집회 예정지에는 도교육청 장학사들과 지역 고교 담임교사 등 760여명이집회 참여 고교생들에게 해산을 권고하기 위해 나왔으며 일부 지역에 삼삼오오 모여든 고교생들은 이들 교사들의 지도를 받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모 고교 1학년 이모(17)군은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메시지를 받고 집회를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나왔다"고 했으나 교육청 관계자의 지도로 집회에 참여하지는않았다.
한편, 이날에도 고교생들의 휴대전화에는 "우리는 교육부의 장난감이 아니다.
우리가 돼지가. 등급을 매기게.."라며 고교생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전송되기도 했다.
(경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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