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보 서옥식씨 등 내정
문화체육관광부의 퇴진 압박 끝에 물러난 언론재단 이사진 후임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낸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등이 24일 내정됐다. 구본홍 <와이티엔>(YTN) 사장과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에 이어 ‘언론특보 낙하산’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문화부는 이날 언론재단 새 이사장에 <조선일보> 출신의 고학용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독자불만처리위원을, 사업·기금·연구이사 등 세 상임이사에 각각 서 전 국장과 김문오 전 대구 <문화방송>(MBC) 보도국장 및 선상신 <불교방송> 보도국장을 내정했다.
특히 서 전 국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로 활동했으며, 한나라당 경선 당시엔 특별보좌역으로 이 후보를 도왔다. 김 전 국장도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달성군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언론재단은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고 이사장 내정자를 문화부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상임이사는 새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가 승인한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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