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이혼 건수도 5.5% 줄어…통계청 발표
9월에 이혼과 출생은 줄고 결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출생·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9월의 이혼 건수는 6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3.0%(2천건) 감소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8만7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5100건) 줄었다.
이혼이 줄어든 것은 이혼숙려기간제(협의이혼 때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이 지날 때까지 생각한 뒤 이혼 의사를 확인받도록 한 제도)가 지난 6월22일부터 시행되면서, 이혼신고 가능 기간의 공백이 생긴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9월 출생아 수는 4만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4500명) 줄었다. 1~9월 누적으로는 35만7300명으로 4.2%(1만55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황금돼지해 효과가 사라지면서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2006년에 견줘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9월 결혼 건수는 2만300건으로 작년 9월보다 10.3%(1900건) 증가했다. 1~9월 누계로는 23만84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만1천건) 감소했다.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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