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호(68·사진)
권영호 인터불고호텔 회장
인터불고 호텔 권영호(68·사진) 회장이 27일 계명대에 200억원대의 땅을 기증했다.
계명대는 이날 “권 회장이 경북 칠곡군 임야 243만여㎡를 학교에 기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면적의 1.5배로 개교 이래 최고의 기증액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에 쓰기 위해 그동안 개인적으로 보유해왔던 땅”이라며 “계명대 쪽에서 더 뜻 깊고 유용하게 사용해 줄 것으로 믿고 아무 조건 없이 기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명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받은 뒤 8년째 특임교수로 활동해왔다.
권 회장은 돈을 많이 번 만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기업인이다. 86년 동영장학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장학금 80억원을 7천여명에게 지급했고, 96년에는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을 사들인 뒤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800만달러를 들여 중국 지린대학교 동영학원을 설립해 기증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계명대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