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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GP사고’ 용의자, 선임병들과 잦은 마찰

등록 2008-11-28 19:03수정 2008-11-28 23:49

선임병들 진술 사실관계 확인중
황이병 수사과정 ‘기억상실’ 호소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최전방초소(GP) 내무반 수류탄 폭발사고 용의자 황아무개(20) 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입대 동기생에 대한 열등감, 고된 작업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선종출 육군 수사본부장은 28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황 이병이 지난 8월15일 부대 전입 뒤 행동이 느리고 근무수칙을 숙지하지 못했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는 버릇 때문에 선임병들과 잦은 마찰이 있었다”며 “자신과 견줘 동기생인 이아무개 이병이 선임병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황 이병은 수사과정에서 가족상황 등 자신의 신상 관련 사항을 전혀 기억할 수 없다며 ‘기억상실’을 호소해, 육군은 황 이병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군용물 절도와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황 이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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