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맨 왼쪽), 론다 하우벤(64·맨 오른쪽)
론다 하우벤, 안보리 집중보도로 은상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영어판에 기사를 쓰고 있는 미국인 시민기자가 유엔 특파원협회(UNCA)가 주는 우수보도상을 받았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론다 하우벤(64·맨 오른쪽)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간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 공로를 인정받아 5일 새벽(한국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특파원협회의 인쇄·전자매체 보도부문 은상을 받았다. 시상은 반기문(맨 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했다. 뉴욕에 살고 있는 하우벤은 2005년 5월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의 시민기자로 처음 가입한 뒤 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러시아-그루지아 사태 등 주요 국제분쟁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을 비판하는 등 지금까지 124건의 기사를 기고해 왔다. 남편 제이 하우벤 역시 오마이뉴스 영어판 시민기자다. 하우벤은 수상이 결정된 직후 오마이뉴스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지난해에도 최종 수상 후보까지 올랐지만 마지막에 탈락했는데 올해 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시민기자와 블로거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증거”라며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 저널리즘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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