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을 희망하는 전북대(총장 두재균)는 9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1도(道)에 하나의 로스쿨을 설립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대는 이날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로스쿨 설립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며, 로스쿨을 지역에 할당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대들이 수도권 대학에 밀릴 것은 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는 로스쿨 시설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날 첨단 강의실과 국제회의실 등을 갖춰 최근 준공한 진수당을 로스쿨 본관 건물로 변경하고 법대 건물을 증.개축하는 한편 다음 학기까지 교수진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두재균 총장은 "동북아 시대를 맞아 지역 거점 대학인 전북대에 로스쿨이 설립되면 중국 교역에 필수적인 `동북아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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