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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대, `이건희 소동' 관련 처장단 보직사표 반려

등록 2005-05-09 14:50

이건희 삼성회장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소동에 책임을 지고 지난 3일 일괄 사표를 냈던 안문석 교무부총장과처장단 9명의 보직교수 사퇴서가 모두 반려됐다.

고려대 이두희 대외협력처장은 9일 "오늘 오전 처장단 간담회에서 총장이 `교무부총장과 처장단 전원의 사표를 반려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100주년 기념행사가 산적해 있는데 일단 이를 원활히 진행하는 게 책임을 다하는 태도라는 게 총장의 의도"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심정적으로 처장단은 사표를 다시 제출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총장의 뜻을 받아들여 다시 내는 것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동에 가담한 학생의 징계에 대해 이 처장은 "총학생회에서 유감표명을 한 것은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주동을 했던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지 주의깊게 보면서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이 되는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1시 교내 민주광장에서 이번 소동에 대해 난상토론 방식으로 학생 대토론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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