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다가 기소중지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서 신세를 졌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37.여)씨는 8일 오후 결혼식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 수속을 하던 중 기소 중지된 사실이 들통났다. A씨는 2001년 신용카드 빚 1천2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중지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곧바로 경찰서로 끌려간 A씨는 신혼의 단꿈도 잊은 채 첫날밤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4시간 만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담당 경찰관은 "A씨가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고 검찰 지휘를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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