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는 9일 지난 4·30 재선거 때 돈을 주고 유세장에 청중을 동원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한나라당 포천·연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아무개(45)씨와 대학생 신아무개(2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유씨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포천에 지원유세를 나온 지난달 25일 신씨에게 ‘유세장에 청중을 모아달라’며 6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60만원을 임아무개(19·여)씨 등 대학생 19명한테 2만원씩 주고 유세장에 나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 등을 상대로 돈의 정확한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돈을 받고 유세장에 나온 대학생 19명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도록 명단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포천/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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