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평화의 마을’(조감도)
상이군경회 지원…교육·의료시설 9만6천평 규모
베트남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베트남에 건립된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와 베트남 꽝남성 정부가 16일 오전 베트남 중부 꽝남성 푸닝군 탐단마을에 고엽제 피해자 의료·요양시설인 ‘한국-베트남 평화의 마을’(조감도) 기공식을 한다고 상이군경회가 15일 밝혔다.
내년 10월에 완공될 이 마을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고엽제와 다이옥신 피해를 본 상이군인과 그 자손들을 위한 직업교육과 의료지원. 요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화의 마을은 대지 3만2천㎡(9만6천평), 건평 1만1300㎡(34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꽝남성 등 베트남 중부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가 가장 컸던 곳으로, 아직도 땅이나 침출수에서 고엽제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
상이군경회는 2002년 베트남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베트남 재향군인회와 평화의 마을을 세우기로 합의했고 지난 5월 꽝남성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상이군경회가 설계와 시공, 감리를 맡고, 베트남 꽝남성에서 터를 제공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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