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들의 신생아 학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동부경찰서는 10일 이 사건과 관련해 병원의 관리 책임을 물어 대구시내 산부인과 병원 2곳의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자신이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산부인과 병원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이와 관련한 간호조무사들의 교육을 하지 않아 간호조무사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들을 가학적으로 다루면서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젖먹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대구에서 형사 입건된 의료종사자는병원장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 2명이 추가로 형사 입건됨으로써 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신생아 학대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됐지만,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또 다른 학대 사건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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