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수업 중에 말다툼하다 같은 반 친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의 4교시 미술수업시간에 6학년 A(12)군이 같은 반 B(12)군을 흉기로 찔렀다. A군은 이날 수업 중에 실수로 B군의 바지에 물을 흘린 것에 대해 B군이 항의를 하자 주변에 있던 학습용 칼로 B군의 옆구리, 등, 팔 등을 찌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교실에는 미술 전담교사와 학생들이 있었으나 갑자기 발생한 일이어서 미처 A군을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군은 이전에도 폭력적 양상을 보인 적이 있어 8개월동안 상담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당일 사건발생 이후에도 보건교사 혼자 승용차를 운전해 B군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져 학교측의 학생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을 10일에야 도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B군은 현재 인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시간 중에 워낙 갑자기 발생한 일어어서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 죄송하고 이 같은사건이 재발치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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