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4가구 중 한 가구는 노인 홀로 살고 있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80% 이상이 여성 독거노인 가구로 조사됐다.
서울복지재단은 노원구와 강서구, 강남구 일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15곳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등 저소득층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시내 저소득 가구의 36.1%가 독신가구였으며 60살 이상 고령자가 홀로 사는 가구는 278가구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81.3%(226가구)는 여성 노인이 홀로 사는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 가구의 평균 가구원은 2.1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24.4%는 한부모 가족이며, 이 중 여성 가구주가 72.5%(177가구)로 남성 가구주보다 3배 많았다. 근로소득이 있는 가구는 30.2%, 가계 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가구는 35.6%로 집계됐다.
20살 이상 성인 1658명의 학력을 보니 중졸 이하가 70.9%로 가장 많았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494명 중 38.5%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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