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10일 내년부터 주택복권과 체육복권의 1등 당첨금을 현행 2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복권위원회는 복권의 1만원 이상 상위 당첨금 비중을 현행 15%에서 45%로 늘리고, 최고 당첨금(한 사람이 1, 2등 동시 당첨 때 받는 금액)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로또 복권의 경우 총판매액의 60%를 1등 당첨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이번 복권발행 계획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복권위원회는 또 복권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첨식·즉석식·전자식 복권의 발행액을 35∼43% 가량 축소해, 내년도 복권발행액을 올해보다 8654억원 가량 줄어든 3조713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복권 당첨확률도 평균 30% 낮추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주택복권의 주당 발행액이 54억원에서 32억원으로 줄고, 당첨확률이 42%에서 24%로 낮아지지만 당첨자들이 받는 금액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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