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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산자부장관 소환 검토

등록 2005-05-10 19:35수정 2005-05-10 19:35

‘유전의혹’이의원쪽 받은돈 일부 선거사용
철도공사 유전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0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인 최아무개씨 등을 불러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전대월(43·구속)씨가 지아무개(50·열린우리당 평창군 당원협의회장)씨한테 건넨 8천만원이 선거캠프로 유입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이 의원의 선거참모와 보좌진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또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에 대해 유전사업 허위보고를 묵인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지씨와 이 의원 보좌관 최씨를 상대로 전대월씨 돈 8천만원이 선거에 사용됐는지 등 이 돈의 사용처를 캐물었다. 검찰은 8천만원 가운데 5천만원은 계좌이체로, 나머지 3천만원은 현금으로 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지씨는 “대부분은 사업관계로 받은 돈으로 7천만원은 빚을 갚는 데 사용했고, 몇백만원 가량을 선거운동을 하면서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번주 이 의원의 보좌진들을 조사한 뒤 다음주께 이 의원을 불러 유전사업 연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왕영용(49·구속) 전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유전사업을 보고한 것과 관련해 김아무개(46)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불러, 왕씨한테 보고받은 경위를 캐물었다. 김 행정관은 “왕씨가 갑자기 청와대를 찾아온 것이며, 보고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왕씨와 김 행정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대질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광순(54) 전 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8월 중순께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을 불러 청와대 보고 여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이 장관은 이날 산자부 정책홍보관리실을 통해 “신 사장한테서 보고를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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