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폭행으로 긴급 체포된 개그맨 김진철 (사진 : 허스토리 이영진 기자)
개그맨 김진철씨 방송국 옥상서
후배 14명‘원산폭격’각목 휘둘러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인기 개그맨 김진철(26)씨를 폭력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4일 밤 10시께 방송국 옥상에 후배 신인 개그맨 14명을 집합시킨 뒤, 이 가운데 김아무개(29)씨에게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고 허벅지와 엉덩이를 각목으로 35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4월 초에도 방송국 분장실에 후배 10여명을 모은 뒤 후배 김씨를 ‘건방지고 너무 튄다. 인사도 똑바로 하지 않는다’며 대걸레 자루로 5대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후배 김씨가 이런 폭행 사실을 선배 개그맨들에게 알리자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한국방송 개그맨 공채 18기인 김씨는 인기 코미디 프로인 개그콘서트에서 ‘깜빡 홈쇼핑’ 코너(‘김깜빡’ 역)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후배 김씨는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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