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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스티븐스 대사, 3일 백범기념관 방문

등록 2009-01-02 20:58

현직 미 대사 최초…‘뉴라이트 임정 폄하’ 논란중 눈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현직 미국대사로는 처음으로 백범기념관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일 “스티븐스 대사가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효창동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백범기념관장과 환담하고 기념관에 전시된 임시정부 기록과 백범 선생의 족적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백범기념관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였으며, 현직 주한 미국대사가 방문하는 것은 2002년 10월 백범기념관 개관 이래 스티븐스 대사가 처음이다.

스티븐스 대사의 백범기념관 방문은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백범과 임시정부를 평가절하하고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을 치켜세우려는 뉴라이트 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져 주목된다.

그러나 주한 미국대사관은 정치적 해석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스티븐스 대사의 백범기념관 방문은 미국대사로서의 공식일정이 아니라 개인일정”이라며 “스티븐스 대사가 부임 뒤 주말을 이용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자주 찾았으며 이번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백범기념관 관계자도 “스티븐스 대사가 방문해 국내 정치·사회 관련 현안을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티븐스 대사가 공식 업무 시간을 피해 토요일 오후 방문하는 것도 자신의 방문이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7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스티븐스 대사는 평소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스티븐스 대사는 부임 전 모교인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2007년 4월 개최한 ‘김구 포럼’에 참석해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임시정부와 백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한 달 전쯤 스티븐스 대사 쪽에서 먼저 백범기념관 방문 의사를 밝혀왔으며, 특별한 방문 목적을 밝히진 않았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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