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는 범인들이 귀금속을 털어간 뒤에야 비상벨이 울린 것으로 밝혀졌다.
판매센터 관계자는 "경비용역업체의 비상벨은 11일 새벽 오전 3시50분에 울렸으며 3-4분후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범인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판매센터는 지난 89년부터 C모 경비업체와 계약을 하고 경비용역을 맡겨왔다.
경찰조사 결과 판매센터 내에는 29개 귀금속판매업체에서 77개 판매 진열대를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65개가 털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소한 범행시간이 30분 이상 걸렸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때 비상벨이울리지 않고 이들이 달아 나려할 때에 비로소 비상벨이 울린 점을 중시하고 있다.
경비용역 업체에서도 본사 인력을 파견, 비상벨이 뒤늦게 작동한 원인을 찾고있다.
경찰은 경비용역업체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2명 이상의 전문털이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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