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정의 폭력 발생률이 23.1%로 전국평균치 34.1%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담센터 부설 가족사랑쉼터가 가정 폭력과 원인, 영향 등을 파악, 가정폭력을 예방.치료키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도내 516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 가정폭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100가구를 기준으로 할때 결혼후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가구가 46가구였고, 지난 한해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폭력 행사가 있었던 가구도 23가구나 됐다. 이 가운데 7가구에서는 심한 폭력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이 가장 폭력을 많이 행사했고, 저학력과 낮은 수입,종교가 없는 경우 폭력을 많이 휘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폭력의 유형은 언어 폭력이 74%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은 23.1%였다.
가정 폭력의 원인은 분노하거나 부모가 폭력을 행사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경우, 알코올 등 개인적 원인과 열등감, 아내 대응 등 관계적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담센터는 가정 폭력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 토론을 위해 오는 24일 세미나를 개최하고 가정 폭력 실태에 따른 대안을 모색한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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