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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익산 귀금속센터 “100억원대 털려”

등록 2005-05-11 15:41수정 2005-05-11 15:41

경찰, 가짜 보안업체 직원 2명 용의자 지목

전국 최대 규모의 귀금속판매장인 전북 익산시 영등동 익산귀금속판매센터에서 11일 100억원대의 귀금속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개요 = 이날 오전 4시께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에 도둑이 들어 센터내 매장 29곳 가운데 24곳의 진열대 61개의 귀금속이 한꺼번에 털렸다. 이번에 털린 귀금속은 약 5만여점으로 매장에 진열된 귀금속의 80%가량이며 50만원 이하의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100만원 이상의 고가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주들은 "진열대1개당 1억5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있어 피해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당시 건물 뒤편 화장실의 방범망을 뚫고 들어와 판매장으로 통하는 나무합판 출입문 밑 부분을 톱으로 잘라내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비원이 이날 오전 2시에 순찰을 할 때 건물 뒤편 화장실 방범망에 이상이 없었다는 말에 따라 범행시간을 오전 2시에서 3시55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내 매장 천장에는 당시 모두 15개의 침입자 감지 센서가 설치돼 있었으나센서마다 화장지가 붙여져 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수사 방향 = 경찰은 "지난 9일 점심때 보안업체 직원을 가장한 20대와 30대 후반 남자 2명이천장 센서를 점검하고 갔다"는 업주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남자 2명이 지난 9일 오후 센서가 작동되지 않도록 조작한 뒤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대상이나 수법 등으로 미뤄 볼 때 최소 2명 이상의 전문털이범이 수개월 전부터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동일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업주들을 대상으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피해업체 대책 = 하루아침에 귀금속을 모두 털려버린 입점 업주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귀금속은 특성상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보안경비업체의 보상금(총 10억원)만 받게 돼 업주들은 사실상 파산 지경이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피해업주에 대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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