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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세호가 청와대보고 지시

등록 2005-05-11 18:57

산자부장관에 직접 건의도…구속수감

철도공사 유전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1일 김세호(52) 전 건설교통부 차관(당시 철도청장)이 왕영용(49·구속) 전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에게 청와대 보고를 지시하고, 자신이 직접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이 사업과 관련한 건의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한 건교부의 핵심인물인 김 전 차관이 유전사업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 외압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수감됐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차관의 영장에서 “지난해 8월 왕씨에게 김아무개(46) 청와대 행정관에게 유전사업의 추진현황 등에 대해 보고하라고 지시하고, 같은해 9월에는 이 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산자부 장관에게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7월 왕씨와 함께 우리은행 임원들을 만나 신속한 대출을 부탁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업무상 배임뿐 아니라, 정치권 외압 부분에도 겹쳐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차관의 영장 심사에서도 △이광재(40) 열린우리당 의원을 네 차례 만난 사실 △박남춘(47)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실 등을 캐물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8월31일 왕 전 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김 행정관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왕씨의 청와대 보고가 사전에 준비된 것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 행정관은 계속 우발적으로 이뤄진 보고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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