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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구 중앙로 승용차가 사라진다

등록 2009-01-12 21:04

연말부터 1.05㎞구간 첫 ‘대중교통 전용지구’
보행자길 넓어지고 실개천 조성 등 환경 개선
대구의 중심거리인 중앙로가 연말께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뀌어 버스와 택시 등 공공교통 수단만 다닐 수 있게된다. 또 차로가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대신 보행자 도로가 넓어진다.

대구시는 12일 중구 반월당∼대구역 네거리 중앙로 1.05㎞ 구간을 대중교통 전용지구(트랜싯 몰)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시장 및 도지사가 지정하는데, 실제 지정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에 98억원을 들여 2월 초 첫 삽을 뜬 뒤 오는 10월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중앙로는 현재 4차로에서 2차로로 줄며, 버스만 다닐 수 있고 일반 승용차는 통행이 제한된다. 다만 버스가 끊기는 밤 11시30분부터 새벽 5시30분까지 6시간 동안은 택시 운행이 허용된다. 전용지구 안에서는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50㎞에서 30㎞로 낮춰야 하며, 횡단보도는 3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또 중앙로에서 동성로 등지로 연결되는 작은 도로 4곳 450m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영된다. 전용지구의 인도에는 너비 40㎝, 깊이 10㎝ 크기의 인공 실개천도 만들어진다. 대구역 앞 실개천에는 시민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탁족대’도 마련된다.

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은 “공동화로 인해 죽어가는 도심을 살리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만들었다”며 “공사기간 중에도 되도록 승용차들이 중앙로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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