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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농가 경쟁력 위한 밑거름 됐으면

등록 2009-01-14 18:39수정 2009-01-14 23:15

저마다 과제를 정해 연구한 농업기술 현장 사례를 모아 논문집을 낸 괴산농업기술센터 황용하(왼쪽 두번째) 소장과 직원들이 지난 12일 발표회를 마치고 함께 했다. 괴산 농업기술센터 제공
저마다 과제를 정해 연구한 농업기술 현장 사례를 모아 논문집을 낸 괴산농업기술센터 황용하(왼쪽 두번째) 소장과 직원들이 지난 12일 발표회를 마치고 함께 했다. 괴산 농업기술센터 제공
논문집 펴낸 ‘괴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휴일없이 다달이 과제 발표·현장 발품
미선나무·유색벼·찰옥수수 연구 결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공부하는 연구소로 유명하다.

황용하(57) 소장을 포함해 센터 직원 28명은 해마다 농업 기술 과제 한 두 가지씩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지난해 연구 과제 결과 등 25편의 논문을 담은 논문집<괴산 농업 발전을 위한 과제연구 보고서>를 냈다.

황 소장은 “농촌 지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별 과제를 틈틈이 연구하고 실증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논문에 담았다”며 “농민과 관련 단체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52쪽 분량의 논문집에는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이 지역 농업 발전과 지도 능력 배양·자질 향상 노력 등이 현장의 목소리로 녹아 있다.

황 소장은 괴산 장연면 송덕리 9917㎡(147호), 장연면 추점리 7798㎡(220호), 칠성면 율지리 1만4400㎡(221호) 등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군락지를 비교·연구한 논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연구’를 실었다.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논 1만2천㎡에 가로 80m, 세로 100m크기의 상모 놀이 그림을 새겨 2만여명의 관광객을 모았던 최병열(45) 지도사의 ‘유색벼를 활용한 괴산군 홍보’도 논문에 담겼다. 최씨는 충북도 행정 명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친환경 Y자형 고추 지주대 설치와 고품질 괴산고추 생산 방안’(박월성 지도관), ‘친환경 야콘재배 및 홍보 방안’(김대유 지도사), ‘우리나라 소나무 문화연구’(이기성 지도사’, ‘괴산 대학 찰옥수수 장기 안전 저장 방안에 관한 연구’(이성희 지도사) 등도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논문은 땀의 결실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중순까지 ‘1인 1과제’를 정한 직원들은 다달이 1~2차례씩 연구 과제 등을 발표하고, 농업 현장 등을 누비며 사례를 모으고, 전문가들을 찾아 다녔다.

최씨는 “지난해는 거의 휴일없이 보냈지만 논문집을 손으로 잡으니 비로소 보람이 느껴진다”며 “직원들의 논문이 농업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돼 농가 소득과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문 200권을 발행해 지역 농협과 작목반 등에 보내 공유할 참이다.

괴산/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 농업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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