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50대 여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연천경찰서는 11일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34.음식업)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5월 11일 밤 10시30분께 연천군 연천읍 강모(31)씨 집에 찾아가 아내 이모(32)씨와 불륜관계를 따지려다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강씨의 어머니 이모(당시 50)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또 숨진 이씨를 연천읍 옥산리 꽃봉산 9부 능선에 버린뒤 10일 후 고교동창 김모(34.무직)씨와 함께 시멘트와 모래로 덮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다.
숨진 이씨의 가족들은 사건발생 직후인 2003년 5월 13일 이씨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경찰은 당시 범죄 혐의점을찾지 못해 단순가출로 처리한뒤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서 김씨를 검거했다.
이씨 시신은 지난달 22일 훈련중이던 군인에 의해 두개골과 몸체가 분리된 채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연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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