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2시30분쯤 독도경비대 통신반장인 이아무개(30) 경사가 근무 중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비대 부대장 이현우(35) 경장은 “함께 근무하던 이 반장이 갑자기 모습을 감춰 경비대 상황실에 수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는 독도에 있는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내부 수색을 실시했으나 이 경사의 흔적을 찾지 못해 해경 소속 5천t급 경비함과 헬기 등의 지원을 받아 독도 주변 해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경사가 어둠 속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사가 실종될 당시 날씨는 흐렸으며, 독도 주변에는 초속 9~13m의 바람이 불고 해역에는 1.5~2.5m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 울릉/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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