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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로봇고·도예고·게임고…특성화고 200곳으로

등록 2005-05-12 18:50수정 2005-05-12 18:50


현재 농고와 상고 등으로 이뤄진 실업계 고교가 전문 직업교육에 치중하는 특성화 고교와, 기초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는 일반 실업고로 나뉘어 개편된다. 이런 개편 방침에 따라 현재 64곳인 특성화고가 2010년까지 200곳으로 늘어난다.

교육혁신위원회와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직업교육 체제 혁신방안’을 마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이해찬 총리가 주재한 국정과제회의에 보고했다. 하지만 예산당국은 직업교육 개편 재원을 지자체의 부담으로 돌린다는 원칙이어서 재원 마련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업고 개편…전문대 입학·공무원 특채 유도

◇ 명문 특성화고와 일반 실업고로 분리=이 안을 보면, 현재 729곳인 실업계 고교 중 상당수를 특성화고로 바꾸기로 했다. 자동차고, 게임고, 조리고, 로봇고 등의 특성화고는 교육과정·교과서 편성의 자율권을 가지고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특성화고로 전환하지 않는 실업계 고교는 단순 기능 위주의 교육 대신 평생에 걸친 고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적인 직업교육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재강 교육혁신위원은 “직업 세계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기초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직업기초 능력과 직업군별 공통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공업, 상업, 수·해양, 가사·실업 등 5개 계열의 실업계 고교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지역 사정에 따라 새 계열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문과 직업 과정이 칸막이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종합고 196곳은 2010년까지 재학기간 중에 다른 과정도 선택할 수 있는 통합형고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 실업고 출신 공무원 채용 혜택=고교와 전문대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실업고-전문대 협약학과’ 제도를 신설한다. 전문대는 협약을 맺은 실업고 학생을 무시험으로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실업고 장학금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실업고 졸업생의 지방공무원 특별임용제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문대·대학에 설치된 직업훈련 과정에 대해 고용보험기금 지원을 늘려 2010년까지 약 10만명의 성인 직업훈련을 벌이도록 했다.

직업교육 전문가들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체가 실업고·전문대와 연계해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광호 선린인터넷고 교장은 “기업체가 먼저 실업계 고교와 대학을 지원한 뒤 우수한 졸업생은 취직시키고 다시 직업학교를 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업군별 공통 직무 능력을 정하고 직업교육과 단계별 자격증 취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직업교육 이수자에 대한 기업체의 신뢰를 쌓아가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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