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길씨 아들도 이시장 만났다”

등록 2005-05-12 19:03수정 2005-05-12 19:03

청계천 비리수사… 검찰, 경위 추궁

청계천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2일 양윤재(56·구속) 부시장과 김일주(53·구속) 전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에게 각각 2억원과 14억원을 건넨 미래로아르이디 이사 길아무개(36)씨도 아버지 길씨와 함께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시 쪽은 “당시 길씨를 만났을 때 길씨를 따라 한 젊은이가 왔었지만 수행원 정도로 생각했지 아들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시장이 민원인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만남 자체는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로서는 왜 만났는지, 돈 거래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의 김아무개 비서관은 “김일주씨가 소개했다며 길씨 부자가 왔을 때는 나 혼자 만났으며, 이 시장이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전날 압수수색을 벌인 재개발 업체와 설계사무실 관련자들을 소환해 서울시나 중구청 공무원,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서 압수해 온 7~8상자 분량의 문서와 디스켓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양윤재(56·구속) 서울시 부시장을 상대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들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청계천 관련 수사의 핵심 ‘열쇠’는 양 부시장이 쥐고 있다”면서 “양 부시장의 ‘입’을 열기 위해 계좌 추적과 주변 인물 조사 등 증거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