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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풍·파도로 잇딴 어선 사고…13명 실종

등록 2009-02-01 22:49

지난 30일 울산 앞바다에서 통신이 끊긴 뒤 실종된 트롤어선 영진호 선원의 한 가족이 1일 울산 동구 방어동 울산수협에서 수색 상황에 대한 해경의 설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30일 울산 앞바다에서 통신이 끊긴 뒤 실종된 트롤어선 영진호 선원의 한 가족이 1일 울산 동구 방어동 울산수협에서 수색 상황에 대한 해경의 설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3일째 수색에도 못찾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와 남해동부 해상에서 강풍과 파도로 어선이 실종하거나 뒤집히는 사고가 잇따라 선원 13명의 생사가 2~3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1일 울산해경은 울산 방어진 동쪽 50㎞ 바다에서 지난 30일 오전 10시49분께 동해 선적 59t급 트롤어선 영진호(선장 장현수·50)가 선주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긴 채 실종돼 사흘째 수색했으나 배의 위치나 상태를 추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진호는 실종 전날인 29일 오후 2시20분께 선장 장씨를 비롯해 선원 9명을 태우고 경북 영덕 축산항을 떠났다가 이튿날 동해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와 바람이 거세지자 선주에게 휴대전화로 “오후 2시까지 방어진항으로 들어가겠다”고 통보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해군과 해경은 10여척의 함정과 대잠 초계기, 헬기 등을 동원해 사흘째 사고해역에서 수색을 벌였으나, 5~6m에 이르는 높은 파도와 초속 16~22m의 강한 바람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 31일 새벽 1시15분께 경남 거제도 남동쪽 17㎞ 바다에서도 132t급 쌍끌이 기선저인망 어선 92세일호(선장 안광호·43)가 높은 파도에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선장 안씨 등 7명은 같은 선단 어선에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해군과 해경은 1일 경비함과 헬기 등을 동원해 이틀째 사고해역을 수색했으나,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 실종 선원 명단 <영진호> △장현수(50·선장·강원 삼척시) △김태산(48·기관장·강원 동해시) △안은관(43·선원·˝) △김광수(46·˝·˝) △김연재(52·˝·˝) △장태석(48·˝·˝) △황규홍(40·˝·충남 당진군) △송근모(45·˝·강원 삼척시) △김종학(46·˝·부산 영도구) <92세일호> △박진곤(43·선원·부산 서구) △추장호(35·˝·˝) △윤대현(40·˝·전남 화순군) △양안위(나이 미상·˝·중국인 산업연수생)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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