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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7차 범행 뒤에도 다른 여성 감금

등록 2009-02-03 19:10수정 2009-02-03 19:52

강씨 연루 의혹 주요 사건 일람
강씨 연루 의혹 주요 사건 일람
경찰 수사결과 발표
방화·보험사기 혐의 못밝혀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용의자 강아무개(39)씨가 군포 여대생을 살해한 7차 범행 10여일 뒤에도 또다른 부녀자를 꾀어 감금하는 등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씨의 신병과 사건 기록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넘겼다.

■ 성관계 요구하며 6시간 감금

강씨는 지난해 12월19일 군포 여대생을 살해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군포지역의 한 생활정보지에 난 ‘독신자들의 모임’ 광고를 보고 처음 만난 김아무개(47·여)씨를 유인·감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모임은 생활정보지 지면과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성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이를 보고 서로 접촉해 일대일 만남을 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나, 이번 모임은 주선자가 있어 모두 9명이 만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수사 발표] “사람 죽인 게 가장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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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당시 이 광고를 통해 안양에서 김씨를 처음 만나 자신의 에쿠스 차로 집에 바래다 주겠다며 시흥시 월곶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요구했고,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새벽까지 6시간 동안 자신의 차에 감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김씨를 살해하지 않은 것은 이날 모임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강씨의 통화 내용을 조사하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해 자백받았다”고 덧붙였다.

■ 보험사건 정황 짙으나 물증 못 찾아

경찰은 이날 보험금을 노리고 강씨가 저질렀을 의혹이 짙은, 네번째 부인과 장모 방화살인 사건을 비롯해 7차례 7억2500만원을 타낸 보험 관련 의심 사건 등에 대해선 아직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상당한 정황과 의혹이 많이 있지만 물증이 없어 아직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계속 혐의를 두고 따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한 강씨의 고향인 충남 서천 카센터 방화·살인 사건을 비롯해 수도권 부녀자 실종·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에서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으며, ‘범행 공백기’인 5차(2007년 1월7일)~6차(2008년 11월9일) 사건 사이에 또다른 범행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앞으로 경기청 광역수사대, 안상상록경찰서, 군포경찰서 등 세 곳에 1개팀씩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여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안산지청은 이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으며, 앞으로 20일 동안 미제 의심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 뒤 강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안산/김기성 김성환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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