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베르트 하임(95)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생체실험을 주도해한 ‘최고 거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95·사진)이 지난 1992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독일 공영방송인 <체데에프>(ZDF)와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하임은 나치의 마우타우센 수용소에서 마취하지 않은 채 유대인 수용자들의 신체를 절단하고, 장기를 적출하고, 심장에 휘발유나 독극물을 주사한 뒤 죽음에 이르는 시간을 측정하는 등 잔혹한 생체실험을 감행해 ‘죽음의 의사’로 불렸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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