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코골이 병사 무료 치료 기회

국방부는 이달부터 육·해·공군 병사 가운데 심한 코골이 환자들에게 전국 19개 군 병원에서 무료 수술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군내 중증 코골이 환자가 현재 1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들에 대해선 본인 의사에 따라 정밀진단을 거쳐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또,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병사들에 대해서는 본인 외에 부모의 동의를 거쳐 수술을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코골이 환자들이 그동안 자신은 물론, 내무반내 동료 병사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었다”며 “심지어 일부는 동료 병사들의 집단 따돌림 대상이 돼 잠재적인 사고유발 요인으로 발전될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김성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