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위험천만 이종격투기 결국 죽음 불러

등록 2005-05-13 14:36

이종격투기의 한 장면. (연합뉴스)
이종격투기의 한 장면.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식당에서 이종격투기경기를 마친 직후 30대 출전선수가 숨진 것을 계기로 이종격투기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종격투기는 잔혹함으로 유명했던 고대 로마시대 `콜로세움(원형경기장)'에서 벌어졌던 검투사들의 혈투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흥행을 위한 경기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종격투기는 타격기(때리고 차고 찍는 무술)와 유술기(잡고 꺾고 던지는 무술)등 맨몸으로 구사할 수 있는 싸움 기술은 거의 모두 허용되는 데다 관객 흥분을 유도하기 위해 심판 개입이나 판정도 느슨하게 운영되는 편이다. 이 때문에 폭력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충동을 대리만족시켜 주기 위해 선수들의 목숨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밤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한 직후 숨진 이모(35)씨의 경우 경기주최측인 N사가 선수를 링에 올리기 전에 건강체크나 체력 테스트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의 열악한 처우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패배할 경우 대전료 10만원밖에 받지 못하며 이긴다 해도 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씨는 수도권 모 대학 유도과를 나와 강원 원주시에서 정육점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모 체육관 소속 선수로 이종격투기 시합에도 출전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