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윤(39)
‘한국계 오바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한국계 정치인 샘 윤(39·사진·한국 이름 윤상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의원이 8일(현지시각) 보스턴 시장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보스턴의 과거가 아닌 변화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활발하고 건강한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9월 선거에는 마이클 플래허티(39) 시의원과 사업가 출신의 케빈 매크레이(41)가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보스턴시 역사상 첫 4선인 토머스 메니노(66) 현 시장이 5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윤 의원은 미국 각지의 한인 후원회 등의 지원으로 1월말 14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의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는 “4년 전 아시아계로선 첫 시의원에 당선됐던 윤 의원이 이번 가을 백인들이 독점했던 보스턴 시장이라는 새로운 장벽을 깨뜨리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10개월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와 필라델피아에서 성장한 윤 의원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존 에프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오바마처럼 타향인 보스턴에서 ‘공동체 조직가’ 활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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