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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모처럼 단비, 가뭄 해갈엔 태부족

등록 2009-02-13 20:07수정 2009-02-13 23:06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3일 낮,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길을 가던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날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3일 낮,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길을 가던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날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항공기·여객선 결항 잇따라
가뭄에 지친 온 나라에 13일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비는 가뭄 피해가 덜한 지역에 몰리고, 정작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마른 땅을 적시는 수준에 그쳐 갈증을 풀기에는 크게 부족했다. 이번 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하고 비닐집이 파손되고 주택가의 전선이 끊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를 냈다.

이날 새벽부터 전국에 걸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저녁 8시 현재 강원도 철원에 41.5㎜가 내렸고, 경기 양평 39.0㎜, 서울 34.5㎜, 경남 거제 34.5㎜, 광주 33.5㎜, 부산 29.5㎜, 충북 제천 26.5㎜, 전북 임실 25.0㎜, 충남 서산 24.0㎜, 전남 순천 22.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하지만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 재해지역 지정 요구까지 나온 강원 태백시의 강수량은 16.0㎜에 그쳤고, 2만여 주민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경북 영덕의 강수량은 0.5㎜밖에 안 돼 주민들의 속을 태웠다.

제주에서는 13일 순간 최대 초속 26m인 강풍이 불면서 애월읍 새별오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장 천막 40채가 파손돼 행사가 연기됐다. 또 제주공항의 항공편 100여편이 결항했으며, 6개 항로 12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경남 밀양·함안에서 비닐집이 파손되고, 마산 ㅎ아파트에서 전선이 끊어져 1시간 남짓 정전됐다.

임장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비는 13일 자정까지 모두 그치고, 일요일부터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전국종합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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