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유리관’ 속 추기경

등록 2009-02-17 20:06

부패하지 않게 냉장장치
주교이상 성직자위해 사용
김수환 추기경의 주검은 천주교의 장례 절차에 따라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 안 둥근 유리관에 안치됐다. 천주교는 통상 주교 이상 성직자가 선종할 경우 입관 전까지 조문을 위해 유리 안치대를 사용한다. 이영덕 서울대교구 주교회의 미디어팀장은 “안치대는 주검이 부패하지 않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냉장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조문객들이 친근하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안치대의 폭은 1m, 길이는 2.5m가량이며, 유리관과 이동식 냉동고로 구성돼 있다. 안치대 안 온도는 영상 5~6도로 유지된다. 일반 성직자의 경우 안치대 위 덮개만 유리로 제작돼 사방에서 주검이 보이지 않지만, 김 추기경의 유리관은 둥근 형태로 제작돼 사방에서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장례물품을 담당한 평화상조 관계자는 “유리관은 강화 유리로 제작됐으며, 냉동고와 유리관 모두 김 추기경의 장례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관도 특별 제작됐다. 관은 삼나무로 만들었으며, 외면에 십자가 등의 무늬가 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상조 관계자는 “일반 성직자들의 관은 270만원 정도가 드는데, 김 추기경의 관은 제작 비용이 갑절쯤 들었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