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소득 낮을수록 기초학력 미달 많다”

등록 2009-02-24 20:20

권영길의원 “영어·수학, 학년 오를수록 상관관계 커져”
최근 성적이 공개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과 소득수준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초학력은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관련이 없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결과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24일 서울 11개 지역교육청의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과 무료급식 지원자 비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니 상관계수가 평균 0.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가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어와 수학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관계수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과 무료급식 지원자 비율의 상관계수는 초등학교 6학년이 0.57이었으나 중학교 3학년은 0.83으로 나타났으며, 영어도 0.64에서 0.71로 커졌다.

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무료급식 학생 비율이 10.7%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ㄱ교육청의 중학교 3학년 영어·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9.5%와 19.6%로, 무료급식 비율이 3.4%로 가장 낮은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의 영어·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 3.6%, 6.8%보다 세 배 가량 높았다.

권영길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가 공고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 지원이 교육격차 해소의 첫 걸음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