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벽 발생한 전북 익산귀금속센터 절도사건의 도난 액수가 총 67억2천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건 수사본부(본부장 김정섭 익산경찰서장)는 15일 "그동안 피해업주를 상대로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등 도난 품목과 액수를 조사한 결과, 총 도난품목은 2만7천189점, 액수는 67억2천91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귀금속센터 업주들은 도난품의 총 액수가 10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해왔다.
수사본부는 휴일인 이날에도 수사요원들을 국내 귀금속 가공공장과 금은방 등장물 처분 예상처로 보내 탐문수사를 벌인데 이어 도내 사설경비업체 전 현직 직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더욱이 범인들이 절도 당시 사용했던 차량에서 확보한 지문이 도난 차량의 주인것으로 드러나는 등 수사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영업 재개가 예상됐던 귀금속센터는 업장내 점포들의 물품확보가 늦어지면서 개장일이 다음달 초순께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