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 월평균 수입 1154만원. 변호사 월 1089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문직종 개인사업장 대표자의 2004년도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봤더니, 26개 전문직 가운데 월평균 수입이 1천만원을 넘는 최고소득 직종은 안과의사와 변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병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15일 밝혔다.
이어 △외과의사 993만원 △이비인후과의사 763만원 △방사선과의사 751만원 △변리사 742만원 △성형외과의사 720만원 △치과의사 681만원 △피부과의사 673만원 △신경과의사 683만원 △산부인과의사 608만원 △일반과의사 595만원 차례였다. 변호사와 변리사를 빼고는 상위 10위 안에 의사가 8개를 휩쓸었다. 그 뒤로 △한의사 581만원 △기타 의사 537만원 △관세사 504만원 △약사 454만원 △세무사 448만원 △회계사 408만원 △공증인 379만원 △법무사 338만원 △학원장 315만원 △대형음식점 사장 297만원 △감정평가사 261만원 △건축사 245만원 △노무사 223만원 △수의사 185만원 등이었다. 이번 자료는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0월 제공받은 2003년 국세청 소득자료를 근거로 뽑은 것이다.
문 의원은 “자료를 보면 대형음식점 사장 등 자영업자들의 수입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건강보험공단이 고소득자들의 소득 탈루를 막기 위해 소득 축소 혐의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국세청에 통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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