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성진급 비리의혹에 대한 제7차 공판이 16일 오전 10시부터 국방부내 보통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 군 검찰은 육군이 지난 해 진급심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하드디스크를 교체했을 가능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군 검찰은 육군측이 진급심사 비리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해 진급심사 과정을 녹화한 녹화테이프를 폐기한 것은 물론, 이를 감추기 위해 CCTV 하드디스크를 교체했을 가능성에 강한 의혹을 두고 있다.
군 검찰은 이를 위해 CCTV 장치에 대한 감정 업무를 수행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L연구원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육군측은 CCTV 녹화 테이프 폐기의혹과 관련, 진급심사가 열렸던 지난해 10월 8일은 녹화시스템을 작동하지 않아 녹화테이프 자체가 없다며 은폐.폐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군 검찰은 또 당시 장성진급 심사위원을 맡았던 Y중장과 진급에서 탈락한 P대령을 각각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진급심사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추궁할 예정이다.
그러나 Y중장과 P대령에 대한 심문은 군사기밀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