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63.5%인 반면 통일이 꼭 돼야 한다고 여기는 학생은 47.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한을 경제적 지원과 협력 대상으로 보면서도 신뢰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나타냈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467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비영리 기관인 이 연구소는 1998년부터 매년 청소년의 가정생활과 학교생활, 여가생활, 가치관 등 400여 항목을 조사해 `청소년 생활 통계연보'를 내놓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꼭 통일돼야 한다'는 학생이 47.9%였으나`통일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거나 `모르겠다'는 학생도 39.5%, 11.4%에 달했다.
남학생은 통일이 꼭 돼야 한다(53.9%)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35.0%)보다 많았으나 여학생은 통일되지 않아도 상관없다(44.5%)가 돼야 한다(41.4%)보다 많았고 학교급별로도 통일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고교생(50.3%), 중학생(49.2%), 초등생(21.7%) 순으로 높았다.
반면 통일 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될 것'(63.5%)이 `안될 것'(14.9%)보다 월등히 높았다.
통일될 것이라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통일 시기를 묻자 39.5%가 "통일은 되겠지만 10년 이내에는 안될 것"이라고 했고 28.5%는 "10년 이내", 14.8%는 "5년 이내"라고 답했다.
미국과 북한이 축구를 한다면 어느 쪽을 응원하겠느냐는 물음에 47.7%가 북한,9.5%가 미국이라고 했으며 37.4%는 "그냥 보겠다"고 답했다. 북한의 공식 명칭에 대한 인지도는 8개 제시어 가운데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이22.7%, 잘못 알고 있는 학생이 28.7%였으며 아예 모른다고 대답한 학생도 48.3%였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거나 지원하는 게 좋다는 학생(46.1%)이 지원하지 않는 게 좋다거나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학생(37.4%)보다 많았고 북한은 협력대상(50.6%)이라는 대답이 적대대상(16.9%)보다 우위였으나 신뢰대상(15.4%)이라는 응답보다는 비신뢰대상(53.0%)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또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 85.2%가 그렇다거나 그런 편이라고 했지만 △한국에 사는 것에 만족한다 66.6% △위급한 상황이라면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45.2% 등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 가운데 가깝거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복수응답)는 북한(48.6%), 미국(38.7%), 일본(36.2%), 중국(22.3%), 러시아(6.3%),또 멀게 느껴지는 나라는 러시아(58.9%), 일본(35.2%), 미국(30.4%), 중국(24.0%),북한(22.3%)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이 축구를 한다면 어느 쪽을 응원하겠느냐는 물음에 47.7%가 북한,9.5%가 미국이라고 했으며 37.4%는 "그냥 보겠다"고 답했다. 북한의 공식 명칭에 대한 인지도는 8개 제시어 가운데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이22.7%, 잘못 알고 있는 학생이 28.7%였으며 아예 모른다고 대답한 학생도 48.3%였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거나 지원하는 게 좋다는 학생(46.1%)이 지원하지 않는 게 좋다거나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학생(37.4%)보다 많았고 북한은 협력대상(50.6%)이라는 대답이 적대대상(16.9%)보다 우위였으나 신뢰대상(15.4%)이라는 응답보다는 비신뢰대상(53.0%)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또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 85.2%가 그렇다거나 그런 편이라고 했지만 △한국에 사는 것에 만족한다 66.6% △위급한 상황이라면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45.2% 등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 가운데 가깝거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복수응답)는 북한(48.6%), 미국(38.7%), 일본(36.2%), 중국(22.3%), 러시아(6.3%),또 멀게 느껴지는 나라는 러시아(58.9%), 일본(35.2%), 미국(30.4%), 중국(24.0%),북한(22.3%)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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